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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트렉 비욘드] - 리부트 시리즈를 다 좋아하는 사람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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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영화 8월 즈음에 극장가서 봤는데...감상문 쓰는걸 깜빡 했다가 오늘 오프라인 매장에 가보니까 스타 트렉 비욘드 블루레이가 나온걸 보고 이제서야 쓰네요. (사실 블루레이는 11월 1일 즈음에 나왔는데...제가 블루레이가 출시되었다는걸 오늘 알아서요.)

개인적으로 저는 쌍제이의 스타 트렉, 스타 트렉 다크니스를 무척 재미있게 보았고 쌍제이가 손을 땐 이 작품도 재미있게 봤습니다만....주로 평가를 보면 쌍제이 버전을 좋아하지만 비욘드를 싫어하는 사람, 비욘드는 좋아하지만 쌍제이의 2편은 싫어하는 사람 이렇게 갈리는게 대부분이고 저처럼 둘 다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못봤네요...

"쌍제이의 2편, 비욘드 둘 다 싫다" 이런 사람들은 제외하고요...(...)

근데 저는 3편 다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엔터프라이즈 호는 조난당한 우주선에 있던 외계인의 구조 요청을 받고 그 외계인이 알려준 행성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이건 사실 적들의 함정이었고, 그들은 엔터프라이즈 호를 습격하여 엔터프라이즈 호를 추락시킵니다.

엔터프라이즈 호는 외계 행성에 불시착하게 되고, 엔터프라이즈 호의 승무원들은 뿔뿔이 흩어집니다.

히카루 술루, 우후라를 포함한 대다수의 엑스트라 승무원들(붉은 복장 입은 대원들도 포함...)은 대부분 미지의 적들에게 붙잡혔고, 적들은 우후라 측에서 지니고 있던 무기(정확하겐 붙잡힌 승무원중 한명이 어떤 인장을 지니고 있었는데, 이걸 사용해서 강력한 무기를 제작하는것이 가능했습니다.)를 손에 넣습니다.

운 좋게 주역인 커크 함장이나 스팍, 스카티, 체코프, 의사 선생 맥코이 등은 적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 무사할 수 있었고, 외계인 제이라의 도움을 받아 적들을 역습하고 다른 대원들을 구출할 계획을 세웁니다.

구출은 성공하지만 외계인 적들은 이미 무기를 손에 넣고 행성연방의 기지를 공격하러 갑니다.

그러다가 사실 외계인 적들의 정체가 드러나는데...좀 강한 스포일러라 언급은 안하겠습니다만...

어쨌든 음악의 도움으로(...) 적들을 몰살하고 커크와 적측 대장의 격투 끝에 커크는 승리하고 우주는 위험에서 벗어납니다.

장점

일단 개그가 늘어난것입니다.

코미디 영화처럼 빵빵 터지는 개그가 아니고...가끔 가다 피식할 정도로 웃긴 개그인데 이게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가령 초반에 나오는 외계인들이 무섭게 생겼고, 연출 덕분에 거대한 모습 같았는데 알고 보니 허접하게 작은 놈들...심지어는 커크 죽이겠다고 덤비는데 커크는 좀 아얏 하는 수준입니다...

엔딩 부분에선 연방 복장 입고 있는것도 깨알 같더라고요.(...)

맥코이 의사 양반하고 스팍이 같이 다니면서 활약하는 장면이라든가

그밖에도 음악으로 적들을 퇴치하는 장면이라든가...

이런 개그씬들이 양념 정도로만 사용되어서 전체적으론 작품 분위기가 진지합니다. 코미디 영화 안 좋아하시고 진지한 영화 원하는 분들이 봐도 괜찮을것이라 예상되더라고요.

그밖에 스팍 말고 다른 캐릭터들(특히 커크)가 활약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전작인 스타 트렉 다크니스에선 최종보스하고 혈투를 벌인것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 스팍은 중간부터 부상을 당해서 별 활약을 못합니다.

대신 쌍제이의 전작들에선 "초중반부에선 사고뭉치로 나와서 스팍에게 태클 당하다가 후반부에서 각성하여 활악하던 커크" 라는 이미지가 좀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선 초중반부에서도 삽질이 별로 없더군요. 구형 모터 사이클 타고 적들에게 잡혀 있던 술루, 우후라 일행 구할때는 정말 멋있었어요.

단점

흥행이 별로였다는거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서 평가는 완전 똥망이었지만 흥행은 아주 좋았던 수어사이드 스쿼드하곤 달리,

이 작품은 1억 8천 5백만 달러의 제작비로...손익 분기점이 최소 3억 7천만 달러인데, 전세계 3억 4천 3백만 달러밖에 흥행을 못했습니다.

아주 흥행 못한건 아니지만, 흥행이 좋은 정도는 아니죠...

저만 재미있게 본거면 이런 흥행이 이해라도 갈텐데, 로튼 토마토나 다른 평점들도 좋았어요...근데 어째서...?(...)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이 재미있었던지라 후속작도 같은 감독이 맡아줬으면 하는데...이러다가 감독이 갈리거나, 아니면 감독이 같더라도 스폰서인 파라마운트측에서 스토리를 막 괴상하게 바꾸는거 아닌가 걱정되네요. 블루레이라도 많이 팔리길 기대해야 하나...

PS. 그리고 고인이 되어서 이번 영화에선 노인 스팍 역으로 카메오 출연 못한 레너드 니모이 옹(사진으로는 등장), 촬영은 다 끝내고 사망한 파벨 체코프 역의 안톤 옐친...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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